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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2] 언니가 대만으로 출국 못해서 나홀로 국제미아가 될 뻔한 건에 대하여 (우당탕탕 대만 입국 주의사항)

언니와 두근두근 대만여행! 을 가려다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언니가 대만 입국이 불가능 한 상태라서 발권 및 출국 수속 자체가 안 될 거라는…

네 뭐 사실 혼자 대만에 가게 되어도, 국제 미아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겨털수북성인여성임) 길잃을만한 사람도 아니겠지만..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무사히 출국 했기 때문에 우려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여러분 명심하세요. 대만여행 필수 주의사항임.

대만은 여권 만료까지의 남은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입국 할 수 있습니다.

대만이 관광 비자가 필요한 국가도 아니고 사실 그냥 일본처럼 보통 표 사고 바로 가면 된다- 고 생각하기 쉬운데,
표 끊을 때도 안내문을 못 봤었고, 너무 기본상식이라 여행 블로그 같은 데도 자세히 적혀있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는 이 사실을 수하물 카운터에서 알게 된건데… 공항을 엄청 엄청 일찍 갔어서 망정이지, 여러분들은 국가별 입국 조건이랑 여권 만료 기간 진짜 잘 확인하세요.
언니도 진짜 프로 여행러인데 우리 둘다 이런 걸 체크하는 걸 깜빡할 정도로 여행도 오랫만이었을 뿐 아니라 K-여권 파워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보통 문제 없어서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만 여행을 못 간다고?

그럼 어떻게 간 건데요..?

보통 이런 경우 긴급 여권을 발급 받아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당시 주말이어서 긴급 여권도 발급할 수가 없었고,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직원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심각한 시간을 보내던 중,

나 : 언니 근데 언니 여권 두 개 아니에용?

복수여권 소지자

그렇다. 언니는 복수국적자였고.. 다른 여권은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언니 집에 다시 돌아가서 그 여권 가지고 왔습니다. 여권 두개 아니라면 미리미리 주의사항을 확인해두자

그 덕에 언니 집에 들리게 되었고, 언니 집근처 맛집에서 엄청난 식사를 하는 바람에 우리는 소화제까지 챙겨서 공항에 컴백하게 되었다.
그와중에 언니가 준 라티아오까지 먹으며 신문물을 접하며 들뜬 나..
라티아오 개존맛탱구리입니다.

아무튼 대만에 문제없이 입국하게 되었고, 타오위안 공항에서 노숙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공항 노숙이라니 낭만 쌈@뽕 하자냐!!!!!!! (무지개 엔프피)

타오위안 공항 편의점 털기

두근두근 첫 대만에 내리자 마자 뭐부터 한다?
바로 편의점 털기 입니다…^^ 소화제까지 챙겨왔지만 먹는것을 포기 못함.
대만이 맛있는것들로 엄청 유명하잖습니까.
과거에 다들 대만여행 가서 풍등날리고 버블티 바가지로 마시고 펑리수 먹고 샤오롱바오 먹을 때 나만 못 먹었기 때문에.

배는 빵빵했지만 정신은 굶주린 채로 편의점에서 기어코 야식을 사 먹고 말았습니다.ㅎ

대만 편의점 음식들과 차 종류 대부분 다 맛있었지만 아직도 개인적으로 너무 기억에 남는 것 : 차예단

차예단 꼭 드새요.
달걀을 껍데기 째로 소스에 끓여서 졸이는 듯 한데, 이 때문에 달걀 껍데기 금 간 모양대로 무늬가 물들어서 생긴것도 인상깊었어요. 근데 맛이 진짜 맛있다… 감동란 일본에서 처음 먹고 포슬 짭조름함에 놀랐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감동란보다 맛있는 달걀 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만은 역시 차로 유명하기 때문에 차를 마셔줘야 합니다. 진짜 종류도 많고 … 언니 괴롭히고 번역기 열심히 돌려가면서 골랐지만 사실 뭘 골라도 맛있다.. 여행 다니면서 생수 대신 차 드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편의점에 한국 도시락이나 컵라면 등 정말 많이 들어와 있어서, 향신료 진짜 못 먹는다! 싶으면 대만에서 만든 한식 도시락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언니랑 대만의 한식 먹어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음)

타오위안 공항 노숙!

이야! 신나는 공항 노숙!(???)

사실 Sen Unnie는 과거에 타오위안 공항에서 밤을 새 본 경험이 있습미다. (과제도 했다고 들었움)
저는 대만이 처음이지만 길바닥에서도 잘 잡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입국 수속 마치고 나오면 에스컬레이터 앞 쪽에 Taiwan 이었나 Taipei였나 알파벳 모양 연두색 라운지 쇼파들이 있는데, 저희는 거기서 터를 잡았습니다.
도착 시간이 밤 늦게라 그런지, 이미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좋은 자리는 다 차지했지만 나쁘지 않게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 옆에 정수기와 화장실도 있고 한 층만 내려가면 바로 편의점이 있어서 편했어요.

사실 공항 자체가 엄청나게 크고 넓은 편은 아닌데, (인천공항 생각하면 안됩니당..) 그거에 비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콘센트가 넉넉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10용 멀티 콘센트를 챙겨온 Sen Unnie…(그저 빛…)
덕분에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꿀팁 : 충전할 거 많으면 멀티 어댑터를 챙겨간 후에 여러 사람과 나눠쓰세용.

그럼 다음에는 본격적인 대만여행 시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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